(1기 스튜디오: https://scratch.mit.edu/studios/33354342/ ) (이전편 보러가기!: https://scratch.mit.edu/projects/974141105 ) 어두운 밤하늘에 떠있는 둥글고 밝은 보름달이 별들의 길의 진영을 비추고 있었다. 하루종일 진영을 수리하느라 피곤해진 리드테일은 조용히 치유의 빛의 거처로 들어갔다. 리드테일이 치유의 빛이 된 후 사냥을 갔다 왔을 때 누군가가 거처에 약초와 이끼 잠자리를 가지런히 나열해놨었다. 리드테일은 누가 그랬는지 알아내면 감사인사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막 별빛이 된 고양이들은 사냥을 하느라 치유의 빛의 거처에 들어갔을리가 없고, 남아있던 별빛들도 거처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참 이상한 일이다. "리드테일." 리드테일이 가지런히 나열된 약초를 보다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봤다. 그레이페더가 벽쪽에 앉아있었고, 그 옆에 허니가 있었다. "무슨일이에요, 그레이페더?" "네 의식 잘 봤어. 그리고 허니와 이야기를 해봤단다." 그레이페더가 허니를 바라보며 말했다. "허니랑 이야기를 해봤다고요? 허니는 말을 안 하던데.." 리드테일이 당황하며 말했다. "음... 허니와 이야기를 해봤다기보단, 허니의 마음을 읽었다는게 더 맞는 것 같구나. 허니역시 치유의 빛이 되고싶어 하던데?" 그레이페더가 부드럽게 말했다. "하지만.. 허니는 아직 훈련을 받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아직 약초에 대해 아는것도 없을텐데...." 리드테일이 말했다. "허니가 네 주위를 졸졸 따라다니는 거 눈치 못채고 있었니? 허니는 널 따라다니면서 약초에 대해 어느정도 배웠단다. 그리고 네 거처에 약초를 정리한 게 허니야. 게다가 허니는 여우와의 전투 중 부상당한 페탈에게 너의 위치를 알려주기도 했어." 그레이페더가 설명하자, 리드는 지금까지 궁금했던 것들이 풀렸다. "근데, 허니는 이렇게 흐느적거리는 모습이잖아요. 약초를 옮기는 건 도와줄 수 있겠지만, 직접 치료를 할 순 없을것 같은데요..?" 리드테일이 조심스레 물었다. "달빛중에서도 가장 강한 힘을 가진 달빛이 있어. 그 고양이가 허니에게 하나의 목숨을 더 주면서 다시 별들의 길이 설립되는 날 다음 밤에 모습을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하셨어. 그리고 지금이 그 때야." 그레이페더가 말을 끝마치자, 허니의 모습이 조금씩 빛나더니 연노란색 털에 초록색 눈을 가진 고양이가 나타났다. 리드는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돌아왔구나...' 이 고양이는 이전에 리드테일의 동생이었던 허니가 틀림없었다. 그레이페더가 허니에게 한발짝 다가갔다. "달빛의 일부분인 나 그레이페더는 이 고양이에게 진정한 이름을 주려고 합니다. 저희의 가장 강한 힘을 가진 달빛께서는 이 일을 허락하셨습니다. 저는 별들의 길이 다시 설립하기 전 치유의 빛으로써 지금의 치유의 빛과 이 고양이를 가르쳤습니다. 이제 이 고양이는 진정한 치유의 빛이 되어 별들의 길을 더욱 밝게 빛낼 것입니다. 허니, 비록 너는 아직 서툴지만 충분히 치유의 빛이 될 자격이 있다. 모든 고양이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별들의 길에게 봉사할것을 맹세하는가?" 그레이페더가 말했다. "맹세합니다." 허니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너에게 치유의 빛의 이름을 주겠다. 허니, 넌 지금 이 순간부터 허니위시라고 불릴것이다. 달빛이 네 치유의 빛에 대한 자격과 무리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인정하였다." 그레이페더가 허니에게 코를 맞대며 말했다. "허니위시!" 리드테일이 새로운 치유의 빛의 이름을 외치며 다가갔다. "이렇게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 진정한 치유의 빛이 된걸 환영해." 리드테일이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나도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건 오랜만이야." 허니가 리드의 귀를 핱아주며 말했다. "리드테일, 허니위시는 치유의 빛이지만, 아직 배워야 할 약초가 있어. 허니위시에게 알려줄 수 있겠지?" 그레이페더가 묻자, 리드테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너희들에게 줄 선물이 있어. " 그레이페더가 말하자, 갑자기 거처로 한마리의 고양이가 더 들어왔다. 하얀 바탕에 회색 반점이 있는 줄무늬 털에 초록색 눈을 가진 암고양이었다. 이 고양이 역시 그레이페더처럼 털가죽이 빛났다. "안녕, 리드테일, 허니위시. 난 그레이페더와 마찬가지로 이전 치유의 빛이였던 제이프로스트야." 제이프로스트가 자신을 소개했다. "아마 내 친구가 너희들의 선물을 가져올거야. 아! 저기오네!" 제이프로스트가 말했다. 거처 안으로 한마리의 어치가 날아들어왔다. 어치는 제이프로스트의 어깨에 앉더니 입에 물고있던 것을 떨궜다. 거처 바닥에 떨어진 건 데이지 꽃과 잎사귀에 어치깃털이 붙어있는 것과 담쟁이 덩굴 잎에 어치깃털이 붙어있는 거였다. "작은 반짝임이 치유의 빛이 되면, 자신이 치유의 빛이라는 표시로 이런 악세사리를 착용해. 데이지 꽃이 있는 악세사리는 리드테일꺼고, 담쟁이 덩굴은 허니위시꺼야." 그레이페더가 설명했다. "그리고, 별들의 길의 고양이들은 새를 사냥하지 않고 친구처럼 지내. 내 친구가 너희들하고도 친구하고싶었나봐. 원래는 어치깃털이 없었는데, 애가 스스로 깃털을 뽑아서 이렇게 만들어놨더라고.." 제이프로스트가 웃으며 말했다. "제이프로스트, 이제 갈시간이야. 아, 리드테일. 아이스하트에게도 악세사리를 만들어주는 건 어떠니? 아이스하트는 목줄떄문에 싸움이나 사냥헤 불리하잖아. 그래서 목줄을 끊고, 아이스의 목줄에 붙어있던 푸른 돌은 악세사리에 연결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그럼 이만 가볼께. 별들의 길에게 잘 봉사하길 바랄께." 그레이페더가 말하고는, 제이프로스트와 함께 희미해지며 사라졌다. 리드테일이 정신차려보니 거처의 잠자리에 누워있었다. 그 옆에는 허니위시가 자고있었다. 리드테일은 허니위시를 살짝 흔들어 깨우고는 함께 지도자의 거처로 향했다. 지도자의 거처는 거대한 나무 아래에 있는 굴이었다. "톤문,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오너라." 리드테일이 묻자 톤문이 대답했다. 리드테일과 허니위시가 거처로 들어가자, 잠자리에 웅크리고 있던 톤문이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톤문, 우리에게 치유의 빛이 하나 더 생겼어요."
와 Moonlight 2기 드디어 끝났다.. 아 그리고 표지에 스카페이스가 없는데, 이게 예전에 그린 표지라 그땐 스카페이스라는 캐릭터 자체가 없었습니다.. 근데 여우와의 싸움에서 싸움 잘하는 고양이가 한마리 더 있어야 여우와 싸워 이기는 게 가능할 것 같아서 스카페이스를 뒤늦게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페탈은 디자인 수정해서 무늬가 살짝 다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