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또 다시 에빌덤 스쿨. "예에?! 아르키가 나에게 말도 없이 뒷산으로 떠났단 말입니까?!" 비스킷은 차현의 말을 듣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지금 네시간째 돌아오고 있지 않다니.. 분명 뭔가 큰일이 생긴게 분명합니다." 그 순간, 차현이 입을 떼었다. "저.. 교장선생님. 혹시.. 저랑 친구들이 잠깐 갔다와도 될ㄲ" "안됩니다!! 그 개ㅈ.. 아니 강한 분이 네시간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는다는건, 뭔가 아주 큰 일이 생긴게 분명하다니까요!! 저는 절대로 학생이 다치는 일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비스킷의 단호한 거절에 차현은 시무룩한 채 교실로 돌아갔다. "아르키 선생님 구하러 갈 사람?!" 어느새 공부를 하던 몇몇 아이들과 윤우가, 또 이상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 . . 또 뭐하냐." "아니 뭐.. 아르키 선생님이 너무 안오시니까.." 차현은 한숨을 쉬었지만, 한편으론 또 너무 같이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뭐.. 어차피 선생님이 있어야 공부도 되니까, 조금만 보러 가는거다?" 그렇게 차현,윤우,그래스,강냥이,사슨,네온,H.S까지 이렇게 7명의 학생들은 아르키를 찾으러 뒷산으로 떠났다. . . . . . 빙하설단의 포로 수감 감옥. 아르키는 그곳에서 눈을 떴다. "어.. 여긴 어디..?" 아르키의 손목엔 녹슨 수갑이 걸려있었고 주위엔 빙하설단의 포로들도 똑같이 묶여있었다. 아주 녹슬고 방치된 감옥 안에. "아..으.." 아르키는 배에서 큰 고통을 느꼈다. 보니, 아까 찔린 상처가 독에 곪아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보아하니 이곳에도 독안개가 약하게나마 퍼져있는 듯했다. 이대로라면 아르키는 중독되고 말 것이다. "방법이.. 없나?" 불꽃 마법을 쓴다면 사슬과 철창을 녹일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키는 아까 크로드와의 전투에서 기력을 거의 다 써버렸다. 그래도 아르키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판단했는지, 마법을 시도했다. "세크리 플레임..!" 화르륵. 불꽃이 타올랐다. 아르키의 마지막 기력을 다한 불꽃. ..하지만 철창은 낡은것 치곤 단단했는지 좀 흐물해지곤 말았다. "젠...장.." 아르키의 눈앞에서 잿빛 안개가 소용돌이쳤다. 그리고... 꿀렁꿀렁. 땅이 늪처럼 요동치더니 범고래 한마리가 튀어나왔다. 아르키의 사역마 퀼리였다. "끼익!!" '아, 진짜! 이 답답이 주인놈!' 그렇게 우는 것 같았다. 퀼리는 철창으로 다가가더니 콱 물고는 떼어내려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철창은 흐물거렸기 때문에 쉽게 부러졌다. 퀼리는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아르키가 묶인 수갑을 보고는 고민하다가... 아르키의 발을 살짝 물곤 힘껏 당겨 수갑이 박힌 천장까지 통째로 떼어냈다. "끼이익. 끽." '구출만 하면 됐지, 뭐.' 그렇게 말하는 듯한 울음소릴 내더니 아르키를 등에 태우곤 감옥 밖으로 빠져나갔다. . . . . . . . . 빙하설단 본기지. 그곳에서 수정구슬이 계속해서 반짝이고 있었다. 4간부들이 그 구슬을 빤히 바라보다가, 다그니스가 입을 열었다. "이거 정말 연결되는거야?" 크리에시아가 짜증나는 듯이 답했다. "당연하지. 내 머리로 안되는건 없어." 그런데, 갑자기 구슬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 저긴 어디지? 아. 다행히도 딴데로 빠지진 않고 제대...로 연결.. 됐나 보군. 거기 들리나? 믿을진 모르.. 우린 평행.. 계의 빙하설단.. 그리고..상황... 어떤.. 자네.. 돕기.. 통신.. 시도... 우..금 차.. 슥삭하.. 준.. 있.." 그러다가 통신이 끓겼다. "뭐, 저쪽에서 구슬이 깨졌나 보군. 그래도 통신은 대충 되었으니. 다음에 시도해보자." 디루젼이 말했다. 그리고 옆에 있던 크로드에게 말했다. "기간트 제로님의 부활을 더 빨리 진행시켜라." [TO BE CONTINUED]
팩트체크 코너. (원작에서 나오면 나도 따라할거임.) Q. 저쪽에선 우리의 구슬이 부서졌다 나오는데, 왜 이쪽에선 저쪽의 구슬이 부서졌다 생각하나요? A. 현재는 통신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며, 애초에 다른 우주까지 통신을 보내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사라진 전파를 구슬이 깨진 것으로 오인한 것입니다. 음.. 그래도 몇마디 정도는 나눈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