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스튜디오: https://scratch.mit.edu/studios/33354342/ ) (이전화 보러가기!: https://scratch.mit.edu/projects/960265096 ) 토끼 한마리가 입을 오물거리며 풀을 뜯고 있었다.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은 토끼가 귀를 쫑긋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때, 고양이 한 마리가 덤불에서 튀어나와서는 토끼의 털가죽을 발톱으로 확 움켜잡았다. 놀란 토끼는 살기위해 미친듯이 버둥거렸다. 고양이가 토끼의 목을 물자, 뚝하고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토끼의 숨이 끊어졌다. "잘 잡았어, 리드. 정말 깔끔한 사냥이었다. 사냥을 정말 잘 하는구나." 톤문이 나무 뒤에서 모습을 들어내고는 리드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실수로 잡초를 밟아서 하마터면 놓칠 뻔 했어요." 리드가 말헀다. 그리고는 자신이 갓 잡은 먹이를 물고 임시 보금자리로 향했다. 지금은 작은 반짝임들이 별빛들과 함께 사냥훈련을 하고 있었다. 오늘 톤문은 리드와 페탈을, 윈드클로는 나이트를, 스카페이스는 아이스를 훈련시켰다. 임시 보금자리로 가는 길에 함께 훈련한 페탈이 먹이를 물고 톤문과 리드에게 오고있었다. 페탈은 작은 들쥐와 살짝 큰 다람쥐를 입에 대롱대롱 물고 있었다. 임시 보금자리로 들어가자,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와있었다. "리드, 그렇게 큰 토끼를 잡은거야? 대단하다!" 나이트가 리드가 잡아온 토끼를 보고 감탄했다. 리드가 잡아온 토끼는 거의 아이스만했다. 모두가 다 보금자리로 들어오자, 톤문이 먹이를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리드는 먹이더미에서 들쥐 한마리를 골랐다. 리드가 들쥐를 먹고있을때, 나이트가 다람쥐 한마리를 가지고 리드옆에 앉았다. "토끼 진짜 어떻게 잡은거야? 토끼는 소리도 잘 듣고, 냄새도 잘 맡잖아. 게다가 한번 실수하면 너무 빠르게 도망가버려서 못잡겠던데..." 나이트가 말했다. "사냥도 여러번 하면 늘더라고. 나도 처음엔 숲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몇번 우왕좌왕했어. 근데 계속하다보니까 숲이 훨씬 사냥하기 쉬운것 같아. 헛간에서는 숨을 곳이 짚더미 뿐이었는데, 여기는 덤불도 있고, 나무도 있고.. 숨을 곳이 정말 많아." 리드가 우물거리며 말했다. 해가 조금씩 지려는 낌새가 보였다. "이제 전투훈련을 하겠다. 이번에는 모든 작은 반짝임들과 별빛들이 함께 나가고, 별빛들이 하나씩 각각 다른 전투기술을 선보일거다. 그리고 작은 반짝임들은 기술들을 어느정도 익힌 뒤 다른 작은 반짝임들과 둘씩 짝을지어 기술을 연습할거다. 마지막으로, 실전처럼 별빛과 함께 기술들을 응용해서 연습을 할거다. 다들 이해했겠지?" 톤문이 설명헀다. 톤문의 설명이 끝나자, 작은 반짝임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톤문은 꼬리를 휘둘러 출발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별빛들부터 차례로 보금자리를 나가고, 작은 반짝임들도 보금자리에서 모두 나갔다. 톤문을 따라 조금 걸어가자, 나무가 거의 없고, 덤불이 조금 깔려있는 흙바닥이 나왔다. "전투훈련은 여기서 하게 될 거다. 나부터 기술을 선보이겠다. 이 기술은 자신보다 덩치가 큰 상대에게 유용한 기술이다. 이 기술에서 중요한 건 속도다. 스카페이스? 조금 도와줄래?" 톤문이 물었다. 스카페이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중앙으로 나왔다. 톤문도 중앙으로 나오자, 스카페이스가 갑자기 톤문을 덮쳤다. 스카페이스는 톤문을 두 앞다리 사이에 가둔 채 뒷발로 톤문의 배를 치려고 했다. 그런데 톤문은 스카페이스가 배를 치기 전에 스카페이스의 앞다리 하나를 물어서 빠저나오고는 스카페이스의 등에 몸을 비틀며 뛰어올라 정확히 착지했다. 톤문이 스카페이스의 등에 매달리자, 무게를 못 버틴 스카페이스가 쓰러졌다. 톤문이 스카페이스의 등을 몇번 치고 뒤로 물러났다. 간단하지만 꽤 유용한 기술이었다. "이 기술을 정말 빠르게 하면 웬만한 상대는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을것이다. 잘하면 여우에게도 쓸 수 있는 기술이지." 톤문이 말했다. 스카페이스가 다시 자리로 돌아가고 윈드클로가 중앙으로 나왔다. "다음으로 내가 기술을 하나 알려줄께. 이 기술은 자신의 앞 또는 뒤에서 공격하는 상대에게 효과적인 기술이야." 윈드클로가 말했다. 말을 끝마치자 톤문이 약속이라도 한 듯 윈드클로에게 달려들었다. 그런데 윈드클로는 톤문의 공격을 예상하고 뒤로 공중재비를 돌며 뒷발로 톤문의 턱을 정확히 겨냥해 쳤다. 톤문이 비틀거리는 동안 윈드클로가 빠르게 톤문의 뒤로 접근했다. 톤문이 윈드클로의 등을 노리고 윈드클로를 공격했지만, 윈드클로는 두 앞다리에 힘을 싣고 뒷다리는 바닥을 세게 밀어 반동을 이용해 뒷다리를 하늘을 향해 쭉 뻗었다. 그리고 동시에 뒷다리를 비틀어 톤문을 뒷다리로 후려쳤다. 윈드클로는 톤문이 일어날떄까지 기다렸다. "저 기술은 너무 어려워보이는데..." 아이스가 조용히 말했다. "맞아. 이 기술은 정말 어려운 기술이야. 하지만 그만큼 효과적인 기술이지." 윈드클로가 자신있게 말했다. 톤문이 뒤로 돌아가고 마지막으로 스카페이스가 중앙으로 나왔다. "마지막 기술은 고양이보다 여우에게 더 효과적인 기술이야. 정말 빠르게 할 거니까 눈 크게뜨고 잘 봐야해." 스카페이스가 말을 끝마치자마자 네 다리로 서 있는 윈드클로의 다리사이로 뱀처럼 빠르게 스르르 빠저나가면서 윈드클로의 배를 빠르게 여러 번 쳤다. 그리고는 윈드클로의 뒷다리를 물었다. 윈드클로가 뒷다리를 흔들어 스카페이스를 떼어내자, 스카페이스가 조금 날아갔다. 윈드클로가 스카페이스를 덮치려하자, 스카페이스는 몸을 굴려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또 다시 윈드클로의 다리사이로 들어가 모든 다리를 접고 하나씩 빠르게 다리를 피면서 배를 공격했다. 마지막으로 다리를 걸어 윈드클로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윈드클로가 쓰러지기 전 스카페이스가 빠르게 윈드클로에게서 빠저나왔다. 이 모든 동작들이 겨우 심장이 스무번 정도 뛸 시간안에 끝났다. "이 기술을 여우에게 쓰면 다리사이의 공간이 더 많아 하기 쉬울거야. 그리고 이 기술은 빠르게 하면 할수록 더 강해." 스카페이스가 말했다. "그럼 이제 이 동작들을 조금 연습한 뒤 작은 반짝임들과 둘씩 짝을지어 연습하겠다. 그리고 명심하거라, 이건 훈련일 뿐이다. 그러니 아무도 다쳐선 안된다. 발톱은 숨기고, 물 때는 새끼고양이를 옮길 때처럼 살살 물어라." 보금자리로 돌아오자 기진맥진한 리드는 잠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전투훈련은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럼 오늘 전투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먼저 별빛들부터 말해볼까?" 톤문이 말했다. "페탈은 다리사이로 들어가는 기술을 굉장히 빠르게 잘 했어요. 그런데 공중제비를 도는 기술은 좀 비틀거리기도 하고, 몇번 잘못 착지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하지만 조금 더 연습하면 잘할 것 같아요." 스카페이스가 말했다. "리드는 동작이 대체적으로 살짝 느렸어요. 톤문이 알려준 기술에서, 몸을 공중에서 비트는 기술은 잘 했지만, 착지를 잘못해서 제 등에 매달리지 못했어요. 그리고 앞다리로 버티는 동작은 버티지 못하고 계속 넘어졌어요. 연습이 더 필요해 보여요." 윈드클로가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리드는 민망해서 귀에 열이났다. 리드는 치유의 빛이 되고싶었지만, 지금까지 모인 고양이들 중에 약초와 치료에 대해 아는 고양이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별빛 훈련을 받고 있었다. "나이트는 오늘 배운 세가지 동작들을 모두 익혔다. 근데 그 기술을 응용할때, 동작이 좀 단순하고 예상하기 쉽더구나. 나이트는 더 다양한 기술을 익히면 뛰어난 싸움꾼이 될 듯하다." 톤문이 말했다. "아이스는 능력 없이 연습했을떄는 동작이 부자연스럽고 딱딱했다. 게다가 몸을 비트는 동작에서 실수가 있었다. 근데 능력이 있는 상태로 연습했을때는 실수가 없었고, 동작도 부드럽게 연결되었다. 뭔가 아이스는 너무 자신의 특별한 능력에 기대고 있는것 같았다. 아이스는 능력 없이 싸우는 것도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구나. 그리고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해야 공격이 효과적일것처럼 보였다." 톤문이 말했다. "작은 별빛들도 오늘 배운 것들을 말해보겠니?" 톤문이 물었다. "다른 기술들도 많이 익혀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에는 속임수도 생각해서 써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나이트가 말했다. "제 능력 없이 싸우는 법을 더 연습해야겠어요. 그리고 오늘 배운 기술들을 내일 한번 더 연습해볼께요." 아이스가 말했다. "전 오늘 배운 기술들을 더 집중적으로 연습해야겠어요. 실수 없이 다 해보고 싶어요." 페탈이 말했다. "저.. 저도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아직 못하는 기술들이 많아요.." 리드가 더듬거리며 부자연스럽게 말했다. "그래, 그럼 오늘 훈련은 이쯤에서 끝내자꾸나. 다들 수고했다." 톤문이 다정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리드에게 걸어왔다. "리드, 오늘 훈련이 많이 힘들었을거야. 그래도 잘 했어. 원래 치유의 빛도 전투훈련을 어느정도 받아. 만약 달빛에게서 계시가 오면 넌 치유의 빛이 될 수 있을거야. 달빛의 너의 길을 비춰주시길.." 톤문이 말하고는 자신의 잠자리에 가 누웠다. '난 어제쯤 싸움을 잘 할 수 있을까?' 리드는 고민에 빠진 채 눈을 감았다. "리드, 일어나보렴." 부드러운 목소리가 리드의 귀에 속삭였다. 눈을 감은지 얼마나 됐을까? 벌써 아침이 온 걸까? 리드가 눈을 뜨자 리드는 충격에 눈을 휘둥그레 떴다. 눈 앞에는 반쯤 투명한 회색 줄무늬 암고양이가 앉아있었다. 그 고양이의 주변에서 빛이 반짝였다. "안녕, 리드? 널 만나보고 싶었어." (다음화 보러가기!: https://scratch.mit.edu/projects/894447327 )
Moonlight 2기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완결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1기 삽화는 지금 예전에 그렸던 그림체가 지금 그림체와 너무 달라서 프롤로그부터 다시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오래걸릴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