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눈이 오고 나서,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눈이 싹 녹아버렸다. 이게 태양의 클라스..? "야, 차현아! 너 오다 말고 뭐하냐?" "어? 아.. 눈이 싹다 녹아버리까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아무튼 교실에 와서, 자리에 앉았다. 곧 아르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유쾌하게 말하셨다. "자, 얘들아! 어제 파티는 재밌었니? 우리가 만든 눈사람은 다 녹았지만... 수업을 시작해보자ㄱ-" 끼이이이익!!! 귀청을 찢는 듯한 울음소리가 울렸다. "어우!! 고막 터지겠다!!" "이거 뭐야?!" 교실은 소란스러워졌고, 아르키 선생님은 손을 살짝 들어 아이들을 멈췄다. "얘들아. 그냥 내가 가볼게. 뒷숲쯤에서 나는 거 같은데, 거긴 지형이 엄청 험해서 위험해. 그니까 그냥 내가 갈게. 콜?" "콜!!" 애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그리고 선생님은 칠판에 마법진을 그리더니, 그곳에 뛰어들어 사라졌다.. . . . . 에빌덤 스쿨 뒷숲. 나무 위에 생긴 마법진에서 아르키가 나왔다. "거.. 난감하네. 하필이면.." 아르키는 나무 위에서 뛰어내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3분쯤 달리자, 나무 한그루 아래에 조류형 마물 한마리가 바로 그 소리를 내고 있었다. "어이, 왜 그리 시끄러운데? 이유 좀 듣자!" 그러면서, 아르키는 그 마물의 이마에 손을 대고 자신이 전하려는 뜻을 보냈다. 그러자 그 마물은 우는 걸 멈추더니, 어딘가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아르키는 그 뒤를 뒤따랐다. . . 마물은 속도를 늦추더니 바위 하나 앞에서 멈췄다. 바위 옆엔 그 마물과 똑같은 마물 한마리가 자는 듯한 자세로 누워 있었다. "얘가 왜?" 아르키는 그렇게 말하며 그 마물을 살짝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마물의 부리를 봤을때, 아르키는 매우 놀랐다. "이런..." 부리에는, 단단해 보이는 유리병이 껴있었다.
살짝의 환경문제를 곁들인 화입니다 컴퓨터 땜에 개못그림 참고로 마물은 마계의 동물격인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