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누워있다, 잠이 들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아직도 깜깜했다. 윤우도 자고 있고.. 시계를 보니 4시 20분이었다. 와우... 에휴, 잠도 안오는데 학교 구경이나 하자. 문을 열어볼ㄲ... "왁!" "으아아악!!" 으..으어.... 그때 2교시에서.. 걔인가? "히히. 겁이 많구만. 나야 나. HS." 아.. 걔가 맞구나. "뭐, 너도 깼구나. 나도 잠결에 깨서 학교 탐방이나 하고 있었어. 너도 할래?" 으음.... "그래, 그러지 뭐!" HS한테 손전등을 받고, 학교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먼저, 음악실이라 써져있는 방을 보러 갔다. "흐-음. 피아노에, 바이올린에, 캐스터네츠도 있네. 없는게 없는 수준이군." 나 음악 좋아하는데.. 내일 여기서 수업하면 좋겠다. 다음은 도서실. 1층쯤에 있었고, 문은 잠겨있었다. "경비가 삼엄하구만. 어디 보자아아.. 오! 안은 넓네!" 안을 살짝 보니, 정말로 컸다. 난 소설책이 좋은데, 있으려나? 다음은 의무실이었다. "으음.. 여긴 밝네. 어? 저분은 아르키쌤이고.. 옆엔 아르키쌤 어머니신가?" 문틈으로 살짝 보니.. 어라? 아리아님?! "왜 놀라냐? 저분 알고 있어?" "아... 아르키 선생님한테 들었어." 후유... 아리아님은 괜찮으시네. 깜빡깜빡. "응? 손전등이 벌써 다됐나? 뭐, 아쉽지만 탐험은 중단이다. 자, 기숙사로 돌아가자!" HS가 말했고, 우리는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럼, 굿나잇!" HS가 인사하곤,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오니, 윤우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나도 이제 다시 졸리네. 으하암.... . . . . 마치 괴물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동굴. 누군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쳇, 진짜 깊네. 우리 아이리스의 제트슈즈 V. 2.1이면 이딴 동굴쯤은 쉽게 깊숙이 들어갈수 있었을 텐데." 그 남자는 투덜거리며 계속 걸어갔다. 그때. 갑자기, 검은 촉수가 남자에게 다가왔다. 그 남자는 곧바로 총을 꺼내 촉수에 겨눴다. "또 마법이냐? 첨단 기술로 상대해주마!" 철컥. 철컥, 철컥.... "뭐, 뭐야? 이거 왜 안나가? 고장났ㄴ- 으아아아악!!" 남자가 방심한 사이, 촉수가 남자를 휘감아 순식간에 동굴 안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동굴 끝엔 또다른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촉수로 남자를 휘감은 괴물이 알수 없는 소리로 그에게 말을 걸자, 그가 답했다. "오호라... 그래. 그게 침입자냐? 디루젼님이 돌아오시면, 곧바로 우리를 위해 일하는 노예가 되겠군." 괴물이 꿈틀거리자, 그가 다시 답했다. "그래, 그래. 보상은 주겠다. 나 디스트랙션은 약속은 꼭 지킨다고. 하하하... 디루젼 오멕스님, 곧 마계가 우리 발 밑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는, 마치 디루젼처럼 사악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