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일단 잠시동안 아르키의 어머님에게 질문 몇가지를 했다. 정리해 보자면, . . . 난 지금 알 수 없는 잠재력 때문에 마계의 주인이 되려고 날 제물로 바치려는 사람들이 허다한데, 사실 그 중 많은 사람들은 그냥 무시해도 되지만, 딱 하나의 집단은 정말로 선생님들이 막을 수 없다. 그 이름은 바로 '빙화설단'. 태고에 '붉은 얼음'을 맛보고 만들어진 4명의 간부들이 만들어낸 최악의 집단. 몇만년간 한번도 위기를 겪지 않고 이어져온 강한 집단.. 그것이 나를 노리는 집단이자, 순수한 악. "..그러면.. 저는 당분간 여기서 지내야 하는건가요?" 나는 물었다. "그럴 수밖에 없겠지. 지금 너에게 먹여 놓은 '전자부유석' 덕분에 추적이 늦춰지고 있지만.. 효과가 언제 떨어질진 모른단다." "전..전자부유석..? 그게 뭔가요?" "어머. 그것도 모르고 있었니? 전자부유석은 나의 고향에서만 생성되는 금속. 강한 자기장을 생성해서 전자부유석 근처에 들어오는 전자파나 파동, 전파를 차단하지. 최근에 뭔가 쓰고 비릿한 무언가를 먹지 않았니?" 잠시 생각해 보았다. 아! 그때 그 과자.. "네.. 한 과자가.. 딱 그런 불쾌한 맛이였어요." "아르키가 거기에 전자부유석을 함유시킨 것 같구나." ..기분이 썩 좋진 않다. 아무리 내가 지금 위험하다 해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슬슬 배고플거야. 지금이 6시니까." "..네?!" . . . 어느 한 동굴 안. 누군가 의자에 앉아서 초조하게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 그때였다. 누군가 아우라가 피어오르는 붓을 쥐고 나타났다. 다른 손엔 종이 하나를 들고 있었다. "디루젼님! 디스트랙션이 기지 복귀 알립니다!" "그래... 디스트랙션. 인상착의는 그려왔나?" "네! 여기 있습니다!" 디스트랙션이라 불린 자가 종이를 내밀었다. 종이엔 차현이 그려져 있었다. "잘했다. 이제 그것을 일원들에게 보내도록." "넵!" 말이 끝나자마자, 즉시 디스트랙션은 사라졌다. "하하하... 곧 내 발밑에 놓일것도 모르고, 저기서 멍청하게 학생들이나 가르치는 녀석들 같으니라고." 디루젼은 잠시 중얼거리더니 이내 사악하게 웃었다. "흐하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 . . . 한편, 비스킷. "으아아.. 드디어 일과가 끝났군. 오늘은 일찍 퇴근해볼까, 나이ㅌ.." "교장선생님!!" 아르키가 눈치없이 툭 튀어나와 비스킷을 불렀다. "..아무래도 조기 퇴근은 글른것 같군. 그래서, 왜 그러나?" "음.. 상황 보고? 라 할까요... 아니 그 겸에 뭐 간식이라도 먹을까 해서.. 히히." ".....들어오게." 아르키는 푹신한 쇼파에 편하게 앉아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 현황은?" 비스킷이 물었다. "..아! 현재 지금 전자부유석을 대량으로 먹여놓았고, 지금 '진홍빛여왕'의 임시 거처로 옮겨놓았습니다. 우물." 아르키가 입 안에 과자가 한가득인 채로 말했다. "..그래. 뭐 시킨 일은 확실하게 처리했군." "에이.. 절 뭘로 보시고요. 제가 뭐, 맡긴 일은 딱딱 하지 않습니까?" 아르키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어, 다 먹었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이만." 그러고선 아르키는 재빠르게 교장실을 나왔다.
으어어 운동회는 언제쯤 나올 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