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스튜디오: https://scratch.mit.edu/studios/33354342/ ) 고양이의 발톱처럼 가는 초승달이 맑은 하늘 가운데에 떠있었다. 그 주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따뜻한 여름 바람이 불어와 나뭇잎들을 흔들며 침묵을 깼다. 작은 버려진 헛간에서 새하얀 고양이가 바람을 쐬러 나왔다. 새하얀 고양이는 눈을 감고,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꼈다. 새하얀 털이 달빛에 반짝였다. 갑자기 귀가 찢어질 듯이 큰소리가 나면서 강한빛이 발톱처럼 하늘을 그었다. 새하얀 고양이는 놀라서 휘둥그레진 눈으로 천천히 뒷걸음쳤다. '말도안돼..이렇게 맑은 날에 천둥번개가 치다니...' 그때, 천둥번개가 한번 더 치더니, 새하얀 고양이가 나왔었던 헛간에 불이 붙었다. 새하얀 고양이는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헛간에 붙은 불은 순식간에 주변 나무들을 집어삼키고, 새하얀 고양이의 주변을 둘러쌌다. 새하얀 고양이는 불길을 뚫고 달렸다. 불에 닿은 새하얀 털이 까맣게 그슬렸다. 새하얀 고양이는 따가운 듯 얼굴을 찌푸렸다. '반드시 이곳에서 달아나야해...안그러면 죽을 거야!' 새하얀 고양이는 어떻게든 달아나려고 했지만, 가는 길마다 뜨거운 불이 길은 가로막았다. 새하얀 고양이는 지금 자신이 어디 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새하얀 고양이가 주위를 둘러보자, 붉은색 불이 숲을 재로 만들며 다가오고 있었다. 새하얀 고양이는 더 깊은 숲속으로 달렸다.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새하얀 고양이의 오른쪽 뒷발에 덩굴이 감겨있었다. 새하얀 고양이는 덩굴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다. 불길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졌다. 뜨거운 불이 새하얀 고양이를 덮치자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몰려왔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갑자기 고통이 삭 사라졌다. 눈앞에는 자신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던 불길이 있었지만, 전혀 뜨겁지 않았다. 새하얀 고양이가 어리둥절해하는 사이에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헛간이 타오를 것이다. 살아남고 싶다면 다른 고양이를 만나야 할 것이다.' (다음화 보러가기!: https://scratch.mit.edu/projects/903400781 )
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Moolight 2기 별들의 길 프롤로그가 나왔습니다. 2기는 꾸준히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