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프롤로그를 보지 않으셨다면 보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림니다! 링크: https://scratch.mit.edu/projects/844158548 ) (이전화 보려가기!: https://scratch.mit.edu/projects/879575767 ) 고양이들이 헛간 안으로 들어갔다. "나이트..여기가 너랑 리드가 살던 헛간이야?" 아이스가 불안한 듯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응. 인간은 없어." 나이트가 말했다. 아이스는 이전에 인간에게 붙잡힌 적이 있어서 인간을 싫어했다. "나이트, 아이스! 이리 와서 앉아!" 리드가 헛간 끝에 짚 더미로 자리를 만들며 소리쳤다. 나이트와 아이스는 리드가 만든 자리에 앉았다. "나이트, 아이스..너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 던거야?" 리드가 물었다. "나와 아이스는 숲에서 태어났어. 헛간 가까이에 있는 숲 말이야." 나이트가 말을 시작했다. "우린 나이트, 아이스라는 이름을 받았어. 그리고 우리가 6개월이 되기 전까지 동굴에서 머문다고 약속했지..그날 자정에 난 숲 밖에 뭐가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숲 밖으로 나갔어. 잠깐 갔다가 오는 건 괜찮을 것 같았어. 하지만 돌아가려고 할 때 길을 잃어버린 거야...그래서 돌아가질 못했어.." 나이트가 말했다. "다음날에는 숲이 난리가 났었어..나이트가 없어졌다고 엄청 시끄러웠어. 그러다 갑자기 여우 떼가 침입한거야....여우들은 많은 고양이들을 죽였어..그중 우리 엄마도 있었고..." 아이스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말했다. "난 너무 무서웠어..그래서 숲 밖으로 도망갔어. 숲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았거든...그러자 맨들맨들한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다니는 큰 길이 있었어. 그 길 너머에서 고양이들이 지나다니는 게 보였어. 난 거기에 나이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았어. 어찌저찌 그 길을 건너긴 건넜는데...인간에게 잡혔어.." 아이스가 말했다. "그래서 네 목에 목줄이 있는거고.." 나이트가 덧붙였다. "나이트말이 맞아..그렇게 목줄이 채워진 채로 길을 다니다 어떤 떠돌이무리가 있었어. 난 그 고양이들에게 다가갔는데 왜 자기네 영역에 들어왔냐면서 날 공격했어..난 겨우겨우 빠져나왔지만....상처가 너무 심각했어..그래서..결국 죽었지...." 아이스가 조용히 말했다. 눈에는 그때의 고통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아마 그때를 기억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난 주변이 온통 검붉은색인 공간에 있었어. 그곳에서 검은 수고양이를 만났는데, 그 수고양이가 제안했어. 자신이 원하는 걸 해주면 나이트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아이스가 말했다. "그 수고양이는 무언가를 얼리고 그것의 힘을 뺐으라고 했었어. 그 일을 아이스에게 다음 가을 반달이 뜨는날..그러니까 어제까지 하라고 했었어." 나이트가 말했다. "응..그래서 어제까지 그 짓을 쭉 해왔어.." 아이스가 후회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아이스..너에게 그런일들이 일어났다니....정말 끔찍하다!" 리드가 충격을 받아 휘둥그레진 눈으로 말했다. "근데..나이트,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아이스가 물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넌 바위에 던진 뒤에 네가 내 이름을 부르며 중얼대니까 갑자기 눈앞이 하얘지면서 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보였어." 나이트가 말했다. "근데, 아이스...나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혹시 애가 뭔지 알아?" 리드가 꼬리로 황금색의 무언가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건.....허니야..내가 이전에 만났었어. 널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저애랑 나랑 바라는 것이 비슷해서 도와주고 싶었어..하지만 저게 최선이야.." 아이스가 말했다. 리드는 놀라서 눈이 커졌다. "허니....라고..?" 리드가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리드, 허니가 누군데..?" 나이트가 물었다. "허니는...내 동생이야..내가 어렸을 때 허니가 아이스가 말했던 맨들맨들한 무언가가 빠르게 지나가는 그 길 있지? 그곳에서 잠시 놀다가 맨들맨들한 무언가가 허니를 향해 돌진했어. 난 허니에게 경고했지만...이미 그게 허니를 친 상태였어..그게 지나가고, 난 허니를 길에서 끌어내서 헛간으로 끌고갔어..그때 당시 숨을 얕게 쉬고있었지만...얼마 못 가 죽었어..." 리드가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리드....너도 슬픈일이 있었구나..." 아이스가 동정 어린 눈빛으로 리드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스...너 더이상 갈 데가 없지? 너도 헛간에서 같이 살래? 나이트를 만나고 싶어 했는데 이제 겨우 만났잖아." 리드가 말했다. 아이스가 놀란듯 동공이 커졌다. "정말..괜찮아..?" 아이스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응...덕분에 허니를 만날 수는 있게 됐잖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리드가 부드럽게 말했다. "고마워..리드..어제 공격한 건 반성할께..정말 미안해..." 아이스가 말했다. "이제 자야겠다. 어젯밤 동안 계속 싸웠잖아." 리드가 말했다. "난 얼음에서 자는 게 익숙해." 아이스가 말했다. 그러고는 헛간 끝 쪽 모서리에 가까이 가서는 헛간을 조금 얼렸다. 아이스는 얼린 곳에 몸을 말고 누웠다. 나이트와 리드는 잠자리로 쓰던 짚 더미로 가서 누웠다. 허니가 따라와서 리드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고양이들은 규칙적으로 숨을 쉬며 잠에 들었다.
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드디어!!!!!Moonlight 1기 얼음의눈물이 완결했습니다!!!!! 이제 2기를 대충 구상해야 겠네요..?(살려..ㅈ) 감사합니다! (참고: 표지 다르게 한건 그냥 좀 반전(?) 해보고 싶었음)